프로야구
[IS 수원] '철강왕' 배정대, 사구 손등 골절로 5~6주 이탈…KT 외야 '비상'
KT 위즈에 또 비상이 걸렸다. 핵심 외야수 배정대(28)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배정대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상대 투수 이건욱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아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을 받은 배정대는 손등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튿날(27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배정대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회복기간이 5~6주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배정대는 KT의 핵심 외야수 중 한 명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울 만큼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배정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비상이 걸렸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가 빠진 중견수 자리에 어떤 선수를 투입할지 고심 중이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외야수로 돌아온 강백호가 있지만, 이들은 센터가 아닌 코너 자원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과 정준영으로 대체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7일 시범경기도 김민혁이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KT는 배정대 뿐만 아니라, 필승조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부상병동이다. 다행히 김민과 손동현이 전날(26일) 경기서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의 전날 투구가 좋았다. 이렇게 잘해주면 중간 투수가 5명이 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3.27 12:15